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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를 '여성 학살 사건'이라며 규탄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유족 측 반대로 취소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한국페미니즘연대는 전날 SNS 계정을 통해 "11월 6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태원 시위는 주최 측이 유가족의 반대 요청을 받아 긴급하게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의 주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후원모금을 위한 계좌번호를 공개하면서도 예금주명은 익명 처리했다. 시위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했다. 이태원 사고에서 사망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게 규탄 사유이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6일 "156명의 사람이 명을 달리하고 157명의 사람이 부상당한 끔찍한 참사를 자신들의 혐오장사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당신들의 반인륜적 세계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항의 방문을 예고한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어떻게든 참사를 정치와 연결지어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하는 극단주의자들의 싸이코패스적인 행태들은 저에게 처참함을 넘어 극도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며 "마치 이러한 참사가 벌어지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본인들이 혐오했던 집단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온갖 음모론과 비논리적 음해성 프레이밍을 내던지는 그들을 보면 정신병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깨닫는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는 15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남성은 55명, 여성은 101명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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