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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안소영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아이 아빠에게 지원받은 것이 없음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자매들이 막내 안문숙의 주도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를 찾았다.
이날 안소영은 "나는 애 아빠한테 재산이고 뭐고 받은 게 없다. 그런데 아들이 따지더라. 엄마는 자기 아빠한테 아무것도 자기를 위해서 받은 게 없냐고 따지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냐고 하더라. 엄마는 아무것도 자기를 위해서 아빠한테 받은 게 없냐고 따질 때 내가 할 말이 없더라. 그런가. 그렇네. 내가. 왜…"라며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이 "그냥 마음 주고 사랑만 줬느냐"라고 묻자 안소영은 "나는 그냥 얘를 얻은 걸로 만족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아니 네가 무슨 씨받이냐 뭐냐"며 짜증을 냈다.
이어 안문숙이 "정말 사랑했나 보다"라고 말하자 안소영은 "사랑한 거랑은 다르다"며 답했다. 그러자 안문숙은 "어쩌다 하룻밤 잤는데 들어선 거냐"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폭소를 터트린 안소영은 "미치겠다. 문숙아. 너는 하룻밤 자면 남자가 생기냐. 아니 애기가 생기냐. 내가 미치겠다"며 "하룻밤 잔다고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그럼 열 밤? 가임 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박원숙은 "아들로서는 그거를 물었을 때 꼭 돈뿐이 아니라 아빠에게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의미, 내 존재 가치, 이런 거다. 우리 아빠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나. 나를 잉태한 엄마에 대해 어느 정도 사랑의 척도가 있었나. 이런 게 궁금했을 거다. 돈이 아니라"라며 안소영을 위로했다.
이에 안소영은 "그 말을 했을 때 내가 진짜 뒤통수가 띵했다. 아니 애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구나. 내가 잘못하면 아빠에 대한 상처를 줄 것 같았다"며 "내가 그래서 그냥 '엄마 성격 알지. 엄마가 성격이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에 순수한 마음만 있었다'고 말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그래서 엄마가 사는 게 힘든 거다'라고 우리 아들이 뭐라 그러더라. 내가 앞으로 조심하면서 살겠다니까 '엄마 앞으로 혹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자기 앞에 데려와서 자기 허락을 받아라. 엄마는 그래야 될 것 같다'고 했다"며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결론은 넌 동백이가 될 수 없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하지만 안소영은 "그니까. 그래도 그 남자는 동백이가 거부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동백이를 원했다"며 로맨스를 꿈꿨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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