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 구단의 대기록 달성에 김민재가 크게 공헌했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4라운드를에서 엠폴리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10연승과 함께 14경기 무패 행진(12승 2무)을 이어갔다. 2위 AC 밀란과 9점 차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10연승을 기록한 건 이번이 3번째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 걸쳐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13연승을 달렸다. 2017-18시즌에는 단일 시즌에 10연승을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 세리에A 10연승 대기록을 썼다. 한 시즌 기준으로는 이번이 2번째 10연승이다. 나폴리가 오는 12일에 열리는 홈경기 우디네세전에서도 승리하면 구단 최초 단일 시즌 11연승 신기록을 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14경기 중 13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6라운드 스페치아전에는 체력 안배 목적으로 결장했다. 주중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원정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폴리 입장에선 김민재가 복덩이인 셈이다. 영입 당시만 해도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품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완벽한 대체자”라고 평가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연일 김민재를 칭찬하기 바쁘다.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조르지뇨 키엘리니 역시 “처음엔 김민재를 잘 몰랐으나 김민재는 대단한 선수다.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 단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네고 싶다”고 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쿨리발리 이후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또한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로부터 10월의 선수상도 받았다.
나폴리 소속으로 1경기만 더 치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주말 우디네세전을 치르고 카타르로 이동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김민재가 월드컵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