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후 경기력↓, 치명적 실수까지…"다이어 WC 못 갈 수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에릭 다이어(28)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8승 2무 4패 승점 26점으로 4위, 리버풀은 5승 4무 4패 승점 19점으로 8위다.

리버풀이 전반전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40분 살라의 득점이 다시 터졌다.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한 번에 전방으로 찬 공이 중앙 수비수 다이어 쪽으로 향했다. 다이어는 머리로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패스하려 했지만, 머리에 맞지 않았고 어깨에 맞았다. 그 틈을 노린 살라가 공을 획득한 뒤 드리블 후 득점까지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웬햄은 7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다이어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재소집된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다이어는 2020년 11월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뒤 2년 가까이 뛰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난 9월 대표팀에 소집돼 오랜만에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볐다.

웬햄은 "나는 항상 다이어를 옹호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를 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뒤 그의 경기력은 떨어졌다"라며 "잉글랜드가 재소집한 이후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떠났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레스터 시티전)에서 득점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의 경기력은 악화됐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그것을 보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대표팀에 재소집되기 위해 너무 열심히 뛰었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완전히 재소집될 자격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웬햄은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다이어의 경기력은 최근 몇 주 동안 좋지 않았다. 리버풀전 실수는 큰 실수였다. 큰 경기에서 대가를 치렀다"라며 "나는 그저 그가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는 어제 경기를 봤고, 다이어의 자리는 이제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4시 45분 노팅엄 포레스트와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에서 만난다. 이어 13일 EPL 16라운드 리즈전을 치른 뒤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사진 = APF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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