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형이 돌아온다.
KIA가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일찌감치 재계약했다. 110만달러에 2023시즌에도 동행한다. 현실적으로 소크라테스보다 나은 외국인타자를 구할 가능성이 낮다. KIA가 소크라테스를 붙잡은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올 시즌 127경기서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OPS 0.848을 기록했다. 타율과 최다안타 9위, 득점과 장타율(0.494) 7위, OPS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2017년과 2018년에 몸 담은, 비슷한 유형의 로저 버나디나보다 떨어진 건 맞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몸 담은 프레스턴 터커보다는 날카로웠다. 터커는 3년간 통산 타율 0.284에 50홈런 222타점을 기록했다. 201시즌에 장타력 급감이 재계약 실패의 이유였다. 소크라테스는 출루율이 높지는 않아도 정확한 타격과 2루타, 홈런생산능력을 입증했다.
중견수 수비도 아주 빼어나지는 않아도 풀타임으로 믿고 맡겨도 될 수준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중견수이며, 올해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한만큼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궁금한 건 소크라테스의 풀타임 성적표다. 소크라테스는 7월 2일 인천 SSG전서 김광현의 투구에 코뼈를 맞아 8월2일 대전 한화전서 복귀하기까지 1개월간 쉬었다. 그런데 복귀 이후 전반기의 위력을 다시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기에 76경기서 타율 0.332 11홈런 46타점 54득점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51경기서 타율 0.281 6홈런 31타점 29득점.
물론 내년 여름에 최원준이 복귀하면 소크라테스의 타순과 포지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치지 않고 140경기 이상 출전해 3할대 초~중반의 타율과 25홈런, 90타점 이상을 찍는다면 최상의 성적이라고 봐야 한다.
소크라테스와 어쩔 수 없는 비교되는 버나디나의 경우, 2년차에 성적이 약간 하락했다. 그래도 2년 연속 3할에 2년간 47홈런 181타점을 생산했다. 2023시즌이 끝날 때 소크라테스가 버나디나를 넘을 수 있을까. 불가능은 없다.
[소크라테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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