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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김종민 감독의 주문에 완벽히 보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2-23 도드람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2)으로 승리했다. 승점 8점(3승 2패)이 된 한국도로공사는 3위로 올라섰다.
임명옥은 이날 수비에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임명옥은 리시브 14개 중 12개를 완벽히 올려내며 성공률 85.71%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디그였다. 임명옥은 3세트 동안 25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경기 후 임명옥은 “페퍼랑 시즌 전에 연습 경기를 했는데 당시 대등한 경기를 했었다. 그래서 오늘 걱정을 좀 했다. 선수들에게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고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밀어붙여 승리를 따낸 것 같다 시즌 들어오기 전에 왼쪽 발목이 아파 운동을 못했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은데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에 “임명옥에게 1등을 하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개인이든 팀이든 프로는 1등을 해야 인정을 받는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과 동시에 주문 사항을 전했다. 해당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임명옥은 “감독님을 가만두지 않겠다(웃음)”고 농담을 한 뒤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더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 1위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리시브가 중요하다. 그래야 디그도 잘 된다. 시즌 초에 (박)정아가 뛰지 못하면서 3인 리시브를 했는데 적응이 쉽지 않았다. 이제 다시 2인 리시브를 하는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임명옥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은 김연경이란 존재에 주눅이 든다. 우리는 베테랑들이 있어서 2년 전에도 연경이가 있을 때 대등한 경기를 했다. 일단은 주눅 들지 않는 게 먼저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이데일리 = 순천(전남) 유진형 기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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