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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와 서민 단국대 교수. /강신업·서민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전직 회장으로 이름을 날린 강신업 변호사는 대통령실이 11일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통령실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10일 '평판보단 국익이죠'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지난 번 바이든, 날리면 사태가 없었다면 이 조치를 비판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MBC가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왜곡 선동 집단인 게 드러난 이상, 전용기 탑승 불허는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게 언론탄압이라는 분들께 묻는다. 그럼 '더참사'도 태워줘야 합니까?"라며 '#좌파만의 친구니', '#좌파들이 취재비 걷어줘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날 강신업 변호사도 "MBC 전용기 탑승배제는 대통령실의 권한"이라며 "이걸 문제 삼는 것들은 무슨 특권계급이라도 되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날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면서 대통령실의 방침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시절 편향, 왜곡된 방송을 하던 경남 모 방송사를 1년 이상 도청 기자실 부스를 빼어 버리고 취재 거부를 한일이 있었고, 2017년 당대표 시절에는 성희롱 허위 보도를 하고도 정정 보도를 하지 않은 모 종편 채널에 대해 당사에 설치된 부스를 빼고 당사 출입 금지조치를 취하면서 취재 거부를 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는 취재의 자유를 제한 한다고 항변 하지만 취재 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서는 유일한 대항 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순방 전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해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 여러분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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