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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맨유)와 레온 베일리(빌라)가 다시 붙었다.
맨유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카라바오 컵’ 3라운드(32강)에서 4-2로 승리했다.
난타전이었다. 후반 3분 올레 왓킨스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안토니 마샬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빌라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 디오구 달로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다시 곧바로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과 추가 시간에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골로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은 5일 전 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경기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빌라는 전반 7분과 11분 베일리와 루카 디뉴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판 자책골을 터트린 제이콥 램지가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빌라가 웃었다.
리그 경기에서 마르티네와 베일리가 충돌하는 장면이 있었다. 마르티네즈는 공이 터치라인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베일리를 막아섰다. 베일리는 마르티네즈의 팔꿈치에 맞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베일리는 경기 후 “갈비뼈에 두 번 팔꿈치를 맞은 후 1초도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둘은 컵대회에서도 충돌을 했다. 후반전에 교체로 나선 베일리와 마르티네즈는 공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베일리는 발을 들어 마르티네즈의 무릎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심판은 베일리를 향해 옐로우 카드를 줬지만 퇴장도 가능했던 장면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베일리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마르티네즈에게 당했을 때 마음속으로 복수를 다짐한 것 같다”며 의도성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제시했다. 대다수의 팬들도 베일리에게 퇴장을 주지 않은 걸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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