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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말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쳐온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윤석열 퇴진 14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같은날 광화문역 인근에서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하던 촛불중고생시민연대 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주말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다가 지난 5일부터는 이태원 희생자들의 추모식을 진행한다며 “퇴진이 추모다” 구호를 외쳐왔다.
이번 집회에서는 사회자가 “지난 11일 용산서 경찰관은 윤석열이 자신의 잘못을 피하고자 개인의 잘못으로 몰고 가 죽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회 참석자들과 묵념을 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으로 오후 6시 30분 기준 3만명이 모였다.
김주형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10월 29일 국가는 없었지만, 소방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며 “(이상민 장관은) 시행령을 개정할 때는 ‘지휘가 필요하다’고 외치면서, 정작 사건이 나니 보이지도 않는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직원들은 격려 한 마디 못 듣고 압수수색 영장을 선물로 받았다”며 “당장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 정당들 역시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정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중 경고한다. 더이상 이상민 장관 감싸기로 시간을 보내지 말라.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사과를 하라”며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똑같은 재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광화문역 2번출구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했던 촛불중고생시민연대 학생들도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촛불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이들은 광화문역에서 ‘중고생의 힘으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사과하라” “민주주의 만세” 등 손팻말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서있었다. 집회에 참여한 중고교생 60여명은 이날 오후 비가 쏟아져 우비를 입고 있었다.
한편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 역시 같은 시간대 삼각지역에서 ‘맞불’ 성격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태원 추모를 정치적 도구로 쓰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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