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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인도)가 리버풀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억만장자 암바니가 구단을 매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약 900억 파운드(약 140조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8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평가된 암바니는 이미 리버풀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0월에 리버풀을 인수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리버풀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 "FSG가 리버풀을 매각 대상에 올려뒀다. 판매가 이루어질지 확실하지 않지만, FSG는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러'는 "FSG는 40억 파운드(약 6조 원)에 팔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가격은 엄청난 스포츠 팬인 암바니를 화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크리켓의 거물 뭄바이 인디언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도 축구 슈퍼리그 설립을 도왔다"라고 했다.
이어 "엄청난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암바니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로 남겠다는 리버풀의 야망을 강화하기 위해 이적 시장 때 수백만 파운드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뭄바이 인디언스를 구매한 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팀 소유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암바니는 두바이, 바레인 및 미국의 관심이 강해지면 FSG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할 것이다. 이는 FSG에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한 FSG는 리버풀의 암흑기와 성공 시대를 모두 경험했다. 2011-12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후 2017-18시즌까지 우승이 없었다. 이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2019-20시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21-22시즌 리그컵, 잉글랜드 FA컵 우승, 2022-23시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FSG는 최근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지만, 리빌딩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리버풀 팬 입장에서 FSG가 리버풀을 판매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미러'는 "리버풀 팬 중 일부는 FSG가 이적 시장 때 위르겐 클롭 감독을 완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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