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키움 선수들과 마이애미 자택에서 우승 파티 하고 싶었는데"
SSG랜더스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SSG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창단 2년만에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히어로즈는 2014년,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하며 아쉬워 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야생마' 푸이그의 눈에는 눈물이 촉촉하게 맺혀 있었다. 한국에서의 첫 야구는 그에게 누구보다도 더욱 간절했던 것으로 보였다.
푸이그는 키움이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마이애미 자택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우승 축하 파티를 하겠다"는 약속도 했을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77 홈런 21개 타점 73 득점 65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 56경기에서 타율 0.316 홈런 12 타점 36 득점 31로 화끈한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푸이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임팩트 강한 모습을 보였다. 15경기 58타수 18안타 타율 0.310 홈런 3 타점 10 득점 7로 맹활약 했다.
푸이그의 활약으로 키움은 KT와 LG를 꺽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푸이그는 한국시리즈 기간에 "최종 모교는 미국이다. 만약 미국으로 가지 못하면 다시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푸이그는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떠난다. 2023년에 KBO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준우승으로 뜨거운 눈물까지 보였던 푸이그의 모습은 굉장히 깊은 감동을 주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키움 푸이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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