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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마르셀루(34, 브라질)가 황의조(30, 대한민국)를 격려했다.
마르셀루와 황의조는 2022-23시즌부터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뛰고 있다. 황의조가 8월 말에 입단했고, 마르셀루는 9월 초에 입단했다. 마르셀루와 비슷한 시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31, 콜롬비아)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황인범까지 이 4명은 입단 동기다.
그중에서도 마르셀루가 가장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서 총 10경기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A매치 출전 경기 수는 58경기(6골 12도움)다.
마르셀루는 팀동료인 황의조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뽑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간다는 말을 듣고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황의조는 “마르셀루가 월드컵에서 즐기고 오라고 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하더라. 여러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얘기하니까 마음에 와닿았다”고 들려줬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도 비슷한 말을 꺼냈다. 황의조 다음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이강인은 “제가 월드컵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축하해줬다. 제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기레 감독님은 월드컵에 4~5번 갔던 분이다. 경험 많이 쌓고 조심히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의조와 이강인 모두 이번 월드컵이 생애 첫 월드컵이다. 황의조는 “제 인생 첫 월드컵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스스로 많이 준비했다. 정신적으로 많이 무장했다”면서 “카타르의 날씨와 잔디 상태, 환경 모두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준비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11월 24일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8일에는 가나와 붙고,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과 만난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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