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포수들만 전쟁터로 향하는 게 아니다. 내야수들도 연쇄 이동 가능성이 감지된다.
KBO가 16일 2022-2023 FA 신청자들을 발표했다.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 등 포수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FA 시장의 전체 흐름을 주도할 게 확실하다. 그런데 포수만큼 주목받는 포지션이 있다. 내야수다.
이번 FA 시장의 주요 내야수는 채은성, 박민우, 노진혁, 김상수다. 채은성은 한화와 연결됐다는 얘기가 파다하며, 박민우, 노진혁, 김상수는 중앙내야수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채은성과 박민우는 A등급, 노진혁과 김상수는 B등급이다.
채은성은 올해 1루로 자리를 잘 잡았다는 평가다. 126경기서 타율 0.296 12홈런 83타점으로 좋았다. 통산타율도 0.297로 괜찮고, 잠실을 벗어나면 20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KBO리그에 묵직한 1루수가 의외로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박민우는 통산 타율 0.320으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중 현역 4위이자 전체 6위다. 정확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겸비한 2루수다. 올 시즌 타율 0.267로 부진하긴 했다. 그러나 만 29세로서 애버리지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노진혁은 지난 2년 연속 2할8푼을 넘겼고, 2020시즌에는 20홈런을 때렸다. 공수겸장 유격수로서 숨은 강자라는 평가다. 김상수는 올해 유격수로 돌아오면서 가치를 올린 케이스다. 통산타율 0.271로 타격이 아주 빼어난 건 아니지만, 공수주를 두루 갖춘, 평균 이상의 유격수이자 멀티 내야수다.
기본적으로 LG, NC, 삼성은 이들을 잡으려고 한다. LG는 유강남, NC는 양의지 잔류가 최우선 과제지만, 핵심 내야수들을 내주면 재앙이다. 변수는 KT와 롯데다.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군 입대에 2루수 박경수의 나이가 많다는 게 걸린다. 장기적으로 중앙내야를 리툴링해야 한다. 롯데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2~3팀의 경쟁이 벌어질 경우 몸값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의 경우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구단이라 공격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샐러리캡 여유가 가장 많은 한화가 채은성과 연결된 것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위에서부터 채은성, 박민우와 노진혁,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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