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이 온다는 소식에 카타르 도하가 들썩였다.
손흥민이 16일 오전 12시 30분(현지시간)에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나왔다. 손흥민이 입국하기 전부터 공항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축구팬들로 붐볐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손흥민을 마중 나왔다. 저마다 휴대폰 카메라나 액션캠을 들고 손흥민과의 추억을 남기려고 대기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은 기자에게 “진짜 오늘 손흥민이 입국하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발을 동동 굴렀다. 프랑스 지인을 기다리던 백인 여성은 “손흥민이 이 공항으로 들어오느냐”고 수차례 물었다.
손흥민이 출국장을 통해 나오자 구름 인파가 몰렸다. 팬, 미디어 관계자가 동시에 손흥민을 따라 게이트까지 이동했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보는 듯했다. 손흥민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마이크 앞에 섰다. 손흥민은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제 100% 완전체가 됐다. 14일에 한국에서 본진 18명이 먼저 카타르로 이동했다.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나폴리)과 손흥민 등 모든 유럽파는 현지에서 카타르로 합류했다.
16일 공식 훈련은 오전 10시에 알 에글라 피치에서 한다. 벤투호는 이날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 모드로 들어간다.
[사진 = 이현호 기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