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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인 루니(37, DC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저격 발언에 당황했지만,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랄프 랑닉 전 임시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호날두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으며, 랑닉은 누군지도 몰랐다. 텐 하흐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전 동료 루니와 게리 네빌을 비난했다. 루니는 지난달 열린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호날두가 교체 출전을 거부하고 경기장을 먼저 나간 것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했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왜 루니가 나를 그렇게 심하게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아마도 그가 선수 생활을 마쳤고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그보다 더 낫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네빌과 같이 함께 뛰었던 사람들로부터 그런 비판과 부정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어렵다"라며 "사람들은 그들만의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말로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훈련장 안이나 캐링턴, 심지어 내 인생까지 말이다. 그들은 내 관점에서도 들어야 한다.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면 비판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루니가 호날두 발언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루니는 호날두가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자기를 비판한 것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라며 "루니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역대 최고 골잡이는 항상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 중 하나라고 주장해온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한국시간) 풀럼전 출전 명단에 없었던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빠르게 합류했다. 풀럼전을 치르고 합류한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포르투갈은 18일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25일 가나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 그리고 한국을 차례대로 만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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