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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XEN), 제현, 케빈(KEVIN), 정훈, 혁, 예찬)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대표 강 모씨 또한 형사 고소했다.
이날 노종언 변호사는 "오메가엑스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금일자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접수했다. 추가로 형사고소 위자료 등 강력한 조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행,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부당한 정산을 강요한 공갈 혐의로 형사고소를 할 계획이다. 일단 오메가엑스의 전속계약해지가 우선이다. 신속히 전속계약해지가처분을 접수했고 위자료 규모는 순차적으로 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 강 모씨의 폭언, 폭행 및 성추행 증거에 대해 "모든 사진과 영상이 다 확보돼있다"며 덧붙였다.
리더 재한은 "우리가 지금까지 오메가엑스 활동을 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우리의 꿈을 잃게 될까 봐 참고 버티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계속하는 것이 우리의 꿈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세상에 우리의 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법률적인 도움을 구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한겸은 "주도한 멤버는 따로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 모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이렇게 조치를 취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연습이 끝난 뒤의 술자리, 성희롱 발언 및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세빈은 "(강 대표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서주연 변호사는 "성희롱 발언들도 수시로 일어났지만 신체적인 접촉도 있다. 대표의 권위로 강제로 부른 술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진다던지, 멤버들과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대기도 했다. 이런 행위들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성립한다. 대리인단은 추행 부문에 대해서도 형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모씨의 남편 황 의장에 대해도 노종언 변호사는 "멤버들이 이런 폭행, 협박 등 강제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수차례 보고했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철저하게 묵살했기 때문에 이것은 방조라고 생각한다. 손해배상과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7일 법무법인 에스를 통해 그룹명 '오메가엑스'에 대한 상표권 신청을 마쳤다. 영문명 ''OMEGA X'와 팬덤 명인 'FOR X', 이번 사태를 알리기 위해 팬들이 만든 해시태그 'PROTECTOMEGAX'까지 함께였다. 이에 노종언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이름으로 출원된 상태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면 그쪽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속계약해지 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해 약 9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금을 물게 된 사례가 있다. 노종언 변호사는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전속계약과 손해배상은 별개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연예인에 대한 학대가 수반되냐 아니냐의 문제도 있다. 오메가 엑스의 경우 폭행, 폭언에 성추행도 있다. 손해배상 액수는 확신할 수 없지만 무난하게 승소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모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들었는지 묻자 정훈은 "우리가 느끼기에 진심 어린 사과는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오히려 군대 문제를 이야기했고, 터무늬 없는 정산서를 거론하며 협박을 일삼았다. 그래서 대화를 할 수 없다 판단했다"며 답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정산서가 무엇이냐면 멤버들 때문에 빚이 생겼으니 1명당 3~4억을 대신 갚으라는 내용증명"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재한은 "오메가엑스의 향후 계획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지금까지 달려온 만큼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팬 분들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11명이 함께 활동하려고 고민을 매일 하고 있다. 팬분들과 함께 11명이 좋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오메가엑스 향후 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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