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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에 대해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 좀 불편하다”고 비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공적 마인드’가 문제라면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고 받아쳤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쇼윈도 영부인’에서 ‘빈곤 포르노’까지, 민주당 최고위가 언어 사용에 고민 좀 하고 발언을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허 의원은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민정 의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냐”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고민정 의원님, 문재인정부 대변인이었고 지금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조금 더 공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5일 밤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에 대해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과거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서는 “내용을 잘 보면 알겠지만 (김 여사와)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라고 반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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