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흥 발라드 여제' HYNN(박혜원)이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내고 컴백한다.
23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First of all’을 발표하는 HYNN은 최근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에서 언론 대상 음악감상회를 개최하고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2월 데뷔한 후 4년 만에 내는 첫 정규 앨범이다. 앞서 HYNN(박혜원)은 10월 디지털 싱글 '끝나지 않은 이야기'(The Story of Us)를 발표하고 '대세 솔로 여가수'로의 입지를 다졌다. HYNN(박혜원)은 그동안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LET ME OUT' 등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폭발적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신흥 발라드 여제'란 극찬을 받아왔다.
신보에는 HYNN(박혜원)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로 사랑과 이별의 순환을 노래하는 열한 개 트랙이 실렸다. 이별의 감정을 담은 '이별이란 어느 별에'(Feat. 조광일), 세상을 향한 당찬 외침 '결승선'(RUN)이 더블 타이틀이다. 희망 가득한 가사가 인상적인 '결승선'에 대해선 "이번에 월드컵 응원가로 쓰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고 했다. 이 밖에 앨범에는 HYNN(박혜원)의 음악적 롤모델 가수 양파를 필두로 카더가든, 조광일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록곡 중 '기적'은 HYNN(박혜원)이 "첫 정규앨범 중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고 한다. "영롱한 피아노 소리와 합창단 아이들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기적을 노래한 시적인 가사도 아름답다"며 "어린이 합창단이 녹음할 때 가서 아이들과 소통을 했는데, 막상 아이들이 노래하는 소리를 들어보니까 가이드 할 때는 상상으로만 구현했던 소리들이 실제로는 더 아름답게 들려서 황홀하게 들렸다. 녹음 현장이 여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엠넷 '쇼미더머니10' 우승자인 조광일과 타이틀곡 '이별이란 어느 별에'로 호흡 맞춘 소감으로는 HYNN(박혜원)은 "조광일 님이 끝까지 힘을 써주셨다"며 "조광일 님을 위해서라도 이번 앨범이 잘됐으면 좋겠고 1등 하고 싶다는 소망"이라고 고마워할 정도였다.
이번 정규 앨범은 "빠듯하게 준비했다"는 HYNN(박혜원)은 당초 미니 앨범을 계획하다 곡을 수집하며 마음에 드는 곡들이 늘어나며 정규 앨범으로 확장됐다고 한다. HYNN(박혜원)은 "정규 앨범이 되면서부터 더 마음이 무거워지더라. 1년 동안 기다려주신 팬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별'을 노래하는 의미도 각별했다. HYNN(박혜원)은 "저에게 이별은, 제가 발라드 가수라 이별을 계속 노래하다 보면, 이별에 대해서 덤덤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가장 두렵고 무서운 게 이별"이라는 것. 그러면서 "어릴 때 가족들과의 이별, 친구들과의 이별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싫어했다. 지금 또한 그런 이별이 많이 낯설다"며 "이별을 노래하는 지금, 그런 경험이나 마음이 도움이 되었다"는 고백이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로 활동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HYNN(박혜원)이지만, 신인 시절부터 품어온 겸손한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WSG워너비 이후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어도 HYNN(박혜원)은 "실감을 하기에는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은 저라는 가수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더 좋은 모습으로 잘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HYNN(박혜원)은 "'놀면 뭐하니?'로 저를 처음 알아가신 분들도 계셔서 이번 컴백이 굉장히 저에게는 부담의 부담이 된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저에 대한 좋은 모습이나 보컬적인 모습을 많이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며 "그 기대와 그런 사랑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이번 앨범은 심혈을 기울여서 건강한 부담감을 가지고 앨범을 작업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래 잘하는 가수'에 대한 소신에서 HYNN(박혜원)의 음악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는 건 사실 저도 아직까지 공부하고 있으나, 감히 제가 생각해보자면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많은 분들께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보컬이 될수 있는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더니 HYNN(박혜원)은 "몇 번 해보지 않았으나 공연을 할 때마다 정말 팬 분들께서 가장 기억해주시는 건 함께 울고 웃고 떼창을 해준 곡을 기억해주시더라"며 "어쩌면 스킬이나 디테일도 너무 중요하겠지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 앨범을 발표하는 HYNN(박혜원)은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선 연말 단독 콘서트 ‘First of all’을 개최한다.
[사진 = 뉴오더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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