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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건호 기자]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키움)가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어워드에서 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5도루 85득점 71사사구 타율 0.349 OPS 0.996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홈런 공동 5위, 득점 6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격감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전반기 타율 0.331을 기록했으며 후반기 타율은 0.373이다. 특히, 9월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91타수 38안타(4홈런) 23타점 타율 0.418 OPS 1.200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107표 중 104표(97.2%)를 받으며 MVP에 올랐다. 이대호(롯데)가 2표, 안우진(키움)이 1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1994년 MVP를 수상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MVP를 수상하며 KBO리그 최초 부자 MVP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신인왕은 정철원(두산)이 차지했다. 정철원은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47삼진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15년 만에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산은 2010년 양의지 이후 처음으로 신인왕을 배출했다. 마지막 두산 투수 신인왕은 2009년 이용찬이다.
정철원은 107표 중 74표(69.1%)를 획득했다. 2위는 김인환(한화, 24표)이었으며 황성빈(롯데), 박영현(KT), 김도영(KIA)은 2표를 받았고 전의산(SSG), 김현준, 이재현(이상 삼성)은 1표씩 받았다.
각 부문 수상자들도 영광을 누렸다. 투수 부문에선 안우진이 평균 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을 썼다. 케이시 켈리(LG)가 16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승률상은 엄상백(키움, 0.846)이 차지했으며 세이브상은 고우석(LG, 42개), 홀드상은 정우영(LG, 35개)이 가져갔다.
타자 부문에선 이정후가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5관왕에 올랐으며, 득점상은 호세 피렐라(삼성, 102득점), 홈런상은 박병호(KT, 35개), 도루상은 박찬호(KIA, 42개)가 차지했다.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선 이지강(LG, 평균자책점 2.38), 김기훈(상무, 평균자책점 2.95)이 북부,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했다. 북부리그 승리상은 송윤준(한화, 15승), 남부리그 승리상은 김민규, 이상형, 이원준(이상 상무, 10승)이 차지했다.
퓨처스리그 타자 부문에선 이주형(고양, 0.349)과 최원준(상무, 0.382)이 북부, 남부리그 타율상을 받았다. 북부리그 타점상은 정민규(한화, 51타점), 남부리그 타점상은 최준우(상무, 83타점)에게 돌아갔다. 북부리그 홈런왕은 주성원(고양), 김민혁, 홍성호(이상 두산, 10개)가 차지했으며 남부리그 홈런왕은 오장한(NC, 17개)가 올랐다.
[이정후(위), 정철원. 사진 = 소공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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