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의 안면보호 마스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승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FIFA가 손흥민 선수의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장비로 승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착용할 수 있게 됐다”고 들려줬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했다. 왼쪽 볼에는 자신의 등번호 7을 흰색으로 새겼다. 이달 초 안면 부상을 입은 탓에 보호 마스크를 준비해 카타르 월드컵 현지로 날아온 손흥민이다. 이 마스크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해준 것이다.
하지만 등번호 7번이 적힌 마스크는 월드컵 경기에서 착용할 수 없다. 협회 관계자는 “FIFA 장비 규정에 따라 마스크에 숫자나 태극기 등을 넣을 수 없다. 검은색 민무늬 마스크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손흥민은 마스크를 여러 개 챙겨서 카타르에 입국했다. 전날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손흥민은 “마스크 여분을 충분히 챙겨왔다. 몇 개인지는 비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영국에서 미리 착용하고 훈련도 해봤다. 스프린트도 가능하다. 헤딩은 아직 안 해봤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착용 후기를 알려줬다.
승인을 받았어도 경기 당일에 다시 한번 장비 검사를 받는다. 경기 감독관 및 심판진은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의 장비를 꼼꼼히 체크한다. 이때 유니폼, 정강이 보호대 착용 상태와 장신구 탈착 등을 확인하는데, 손흥민의 마스크도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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