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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이데일리'는 월드컵 특집 시리즈를 준비했다. 한국 대표팀 전력 분석을 시작으로 우승 후보들의 전력, 그리고 H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상대팀에 대한 정보까지 3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스포츠토토'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시리즈는 벤투호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 ‘절대 1강’ 브라질, 공격 축구가 부활 선언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4승 3무(승점 45점)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무려 40골을 터트렸고 실점은 5골에 그쳤다. 자연스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를 중심으로 히샬리송(토트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 등이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된다. 측면 자원도 화려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왼쪽을 지키고 하피냐(바르셀로나), 안토니(맨유)가 오른쪽을 지원한다.
치치 감독은 4-4-2를 바탕으로 공격 시에 4-2-4 형태를 구축한다. 전방에 4명에 공격수를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에이스는 역시 네이마르.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75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인 펠레의 기록(77골)을 넘본다. 중앙에서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며 수비 부담 없이 공격에만 집중하고 있다.
관건은 풀백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두꺼운 뎁스를 보유했지만 사이드백의 영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39살인 다니엘 알베스(UNAM)가 승선할 정도다.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알렉스 텔레스(맨유) 등이 어느 정도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2002년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가까워진다.
# 메시의 ‘라스트 댄스’, 아르헨티나가 뭉쳤다
브라질의 영원한 라이벌 아르헨티나는 앙숙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11승 6무)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스칼로니 감독의 철학이 녹아들면서 무패로 예선을 통과했다.
아르헨티나에게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다. 35살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마침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가 월드컵에서도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고 있다. 아르헨티나 동료들도 메시를 위해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똘똘 뭉쳤다.
메시의 컨디션도 어느 때보다 좋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메시가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는 가운데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 훌리안 알바레즈(맨시티)가 득점을 노린다. 파울로 디발라(AS로마)도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
대회 직전 아르헨티나 허리를 이끌었던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가 부상으로 빠진 건 타격이다. 귀도 로드리게스(베티스), 파푸 고메스(세비야) 등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로 결과를 내고 있는 스칼로니 감독의 능력이 발현된다면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될 수 있다.
# 잊지 말자,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이란 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에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다. 프랑스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5승 3무를 기록 D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브라질에 메시,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이들의 파리 생제르망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총 4골을 터트리며 대회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해야 한다.
음바페를 지원 사격하는 동료들도 화려한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 주인공인 카림 벤제마(레알)를 비롯해 우스망 뎀벨레(바르셀로나), 킹슬리 코망(뮌헨),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등이 있다. 백전노장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대기하고 있다.
변수는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이다. 중원의 핵심인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다치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한 최종 명단에 승선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망)도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낙방했다.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2연패를 위해서는 데샹 감독의 영리한 대회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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