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땅을 밟았다.
한국과 맞붙을 우루과이 선수들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를 떠나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정장을 차려입고 발을 디뎠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약 1.8톤에 달하는 쇠고기를 자국에서 직접 공수해왔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스필드) 등 초호화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1회 월드컵 우승국인 우루과이가 카타르에 들어왔다”며 환영했다. 우루과이는 1930년에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4-2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에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 초점을 맞춰 맹훈련하고 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입을 모아 "메이저대회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조규성은 “우루과이의 최근 평가전을 봤다. 미드필더들이 다 잘한다. 특히 벤탄쿠르가 너무 잘한다. 공받을 때 여유, 공격으로 나가는 속도가 빠르다”고 경계했다. 측면 수비수 올리베라는 김민재와 같은 나폴리 소속이다. 김민재는 “올리베라 선수의 장단점을 우리 선수들에게 알려주겠다”며 우루과이 공략법 공유를 예고했다.
한편 H조 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국했다. 뒤이어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순서로 카타르에 짐을 풀었다. 카타르에서 만난 외신 기자들은 "H조는 모든 팀이 서로 다른 대륙에서 왔다. 그만큼 재미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어떤 팀이 16강에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우루과이 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