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ESPN' 남미판이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손흥민에 의존하다 카타르 월드컵 딜레마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
기사의 제목이다.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목 하나만으로 현재 파울루 벤투호의 가장 큰 문제점을 정확히 찍었다. 이어 이 매체는 조목조목 손흥민 의존증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이렇게 평가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에게 모든 시선이 쏠릴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현재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능력이 정점으로 온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의 안면부상으로 벤투호는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을 수술을 한 뒤 벤투호에 합류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회복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는 벤투 감독이 그동안 해왔던 대로 손흥민에게 완전히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자 이 매체는 이렇게 물었다.
"벤투 감독이 또 누구에게 의지를 할까."
바로 후보군의 이름을 거론했다.
"황희찬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안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황의조도 있지만 손흥민과 같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이재성은 독창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그 역시 손흥민의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
'라이징 스타'로 범위를 넓혀보기도 했다.
"이강인, 정우영과 같은 라이징 스타도 있다. 둘 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대표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다."
결론은 이렇다.
"한국 대표팀의 그 어떤 선수도 손흥민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 해결책은 있을까. 이 매체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02 한일 월드컵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었다.
"흥미롭게도 2002년 한국이 4강에 오르며 월드컵 최고의 활약을 펼쳤을 때, 한국 대표팀에는 스타가 없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에 합류하기 전이었고, 안정환을 세계 정상급 공격수라고 평가하기에는 힘들었고, 전설적인 주장 홍명보 역시 노장이었다. 하지만 2002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팀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최종 결론은 이렇다.
"2022년 카타르에서도 2002년과 같은 팀플레이를 적용시키는 것, 이것이 공식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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