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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가 언론을 협박한 사실이 공개됐다.
토니는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후 승격에 큰 공을 세웠고 마침내 2021-22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토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터트렸고 올 시즌에도 10골로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9월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니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도박 규정 위반 사항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FA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토니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려 232차례에 걸쳐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토니는 위와 같은 혐의로 7개월 동안 조사를 받았고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FA의 조사에 협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관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월드컵 승선을 위함이었으나 토니는 결국 카타르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확정했고 토니의 이름은 없었다.
토니는 대표 선발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영국 ‘더 선’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19일 “토니 측은 도박 조사를 받았다는 해당 언론의 보도를 막으려 했다. 토니는 기사를 막기 위해 변호사까지 고용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들은 우리의 발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했다. 해당 보도가 잉글랜드 감독, 대표팀, 축구협회에 혼란을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탄압 내용을 폭로했다. 월드컵을 위해 보도를 막으려는 계획이었으나 최종 명단 승선에 실패했고 이후의 부정행위까지 밝혀지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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