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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7)이 잔니 인판티노(52) FIFA 회장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네빌은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연설에 대해 비난했다. 네빌은 그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대표하는 '최악의 얼굴'로 규정했다"라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주말 연설에서 "오늘 나는 카타르, 아랍의 기분이 든다. 그리고 게이와 이주 노동자들의 기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 역으로 비판했다.
네빌은 21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열리기 전에 방송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매체 'beIN 스포츠'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뛸 때, 중동, 극동,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까지 전 세계를 누볐다. 전 세계가 축구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판티노는 축구를 대표하는 끔찍한 얼굴이다. 그가 어제 한 연설 중 일부는 부적절했다. 그거 해서는 안 될 말들이다. 그는 정치인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며 "그는 세계적으로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어제 그가 했던 것처럼 한, 두 나라에 대해 대답해선 안 된다. 그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정치인들과 그를 비교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보리스 존슨(전 영국 총리),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인판티노, 셉 블라터(전 FIFA 회장) 같은 지도자들에게 질렸다"라며 "그들은 단결하지 않고, 분열한다. 그들의 모든 말은 분열에 관한 것이다. 비록 그들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네빌은 FIFA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나는 FIFA가 축구가 무엇인지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브라질에서 베리(영국 도시), 볼리비아에서 페루, 그리고 모든 곳에서 공동체들이 즐기는 아름다운 경기다. 나는 FIFA가 행동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인판티노가 중동, 아랍, 무슬림, 카타르 월드컵을 대표하는 최악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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