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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카메론(68)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의 형편없는 태도 때문에 그가 영화 ‘타이타닉’ 오디션에 떨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발간된 ‘GQ’의 비디오 경력 회고를 통해 ‘타이타닉’ 오디션 과정을 되돌아봤다.
카메론은 “레오와의 만남이 있었고 그 후 레오와의 스크린 테스트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의실에 앉아 배우를 기다리고 있는데, 재미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무실 전체의 모든 여성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그들은 모두 레오를 만나길 원했다. 그것은 히스테리였다”고 전했다.
레오와의 첫 만남은 잘 진행됐고, 디카프리오는 모두를 매료시켰다. 그가 다시 촬영장에 돌아왔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카메론은 “레오가 며칠 후에 돌아왔고, 나는 비디오를 녹화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는 자신이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는 그것이 케이트 웬슬렛을 만나는 또 다른 미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좋다, 우리는 그냥 옆방으로 가서, 몇 개의 라인을 실행하고 비디오를 찍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내가 책을 읽어요?’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하니까, ‘오, 나는 책을 읽지 않는다’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감독은 레오와 악수를 하고 ‘찾아줘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레오는 “잠깐, 책을 읽지 않으면 그 배역을 이해하지 못하나요?”라고 물었다.
카메론은 “이 영화에 내 인생 2년을 쏟아부었다. 나는 캐스팅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영화를 망치고 싶지 않다. 당신은 책을 읽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배역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책을 읽는 것에 동의했고, 영화는 예정대로 촬영됐다. ‘타이타닉’은 21억 달러를 벌어들여 역행 흥행 랭킹 3위에 올랐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물의 길’로 한국을 찾는다.
‘아바타:물의 길’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데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영화의 주역들이 개봉 전 12월 9일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케티이미지코리아,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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