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정우영(31, 알사드)은 우루과이 기자의 질문에 당당하게 답했다. 한국도 키 큰 선수가 많아서 걱정없다는 말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11시 30분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벤투 감독과 정우영(알사드)이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정우영은 베테랑 미드필더로서 마이크를 잡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월드컵 첫 경기라는 부담감이 있다. 긴장감도 있다. 준비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우루과이에 세계적인 공격수, 미드필더가 많다. 얼마나 준비했나.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마쳤다. 선수 개개인 장점은 파악했다. 저희보다 뛰어난 선수도 많다. 월드컵에서 팀으로 싸우겠다. 11명이 일대일 상황에서 경합이 안되면 2명, 3명이 도와줄 것이다. 특별히 선수 개개인으로부터 위협적인 모습은 못 봤다.
-이번 대회 추가시간이 굉장히 길고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도입됐다. 월드컵 처음 나온 선수가 많다. 형들이 어떻게 챙겨주는지.
다 지켜봤다. 최대한 뒷경기라는 게 장점이다. 앞선 경기에서 새 시스템을 지켜봤다. 장점을 살릴 수 있으면 살리겠다.
-세트피스 준비는.
세트피스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다. 우리에게 좋은 어드밴티지가 될 것이다. 우리 팀에 좋은 키커가 많다.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직접 프리킥도 선수들 감각이 좋다.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다.
-카타르 분위기가 어떠한지.
카타르에서 5년째 뛰고 있다. 환경을 모두 겪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아주 준비를 잘했다고 본다. 경기장, 훈련장, 호텔 주변 환경에 대해 선수들 모두 만족한다. 이동시간이 짧다는 게 최고 장점이다. 경기력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경기장 잔디가 미끄럽거나 딱딱한 부분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경기 뛰면서 적응하겠다.
-벤투 감독 아래서 4년간 뛰었다.
두 번째 월드컵이다. 지난 월드컵과 비교하면, 그때보다 선수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조직적으로 한 팀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쫓기듯이 치렀다. 벤투 감독 아래서 4년간 준비했다. 물론 월드컵이어서 긴장감을 느낀다. 의구심은 없다. 자신감이 많다.
-우루과이에 장신 선수가 많다.
장신 선수는 우리도 많다. 그 점은 크게 걱정한 적 없다. 축구는 장신들만 잘하는 게 아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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