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만 19명' 일본, 분데스리가 활약 아사노-도안 독일 격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이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독일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3분 권도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지만 후반전 동안 도안과 아사노가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은 지난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한데 이어 이번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시아팀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일본은 최종엔트리 26명 중 19명이 유럽파인 가운데 독일전에서 8명의 유럽파가 선발 출전했다. 특히 카마다(프랑크푸르트), 다나카(뒤셀도르프), 엔도(슈투트가르트), 요시다(샬케), 이타쿠라(묀헨글라드바흐)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5명의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일본의 교체 카드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핵심이었다. 일본은 후반 12분 마에다(셀틱) 대신 아사노(보훔)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6분에는 다나카(뒤셀도르프) 대신 도안(프라이부르크)을 출전시켰다. 결국 일본은 후반 30분 도안이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38분 아사노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독일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독일에 65대 24로 크게 밀렸지만 11차례 슈팅을 기록할 만큼 독일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 장면 뿐만 아니라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도 수차례 만들어 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회 초반 아시아팀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효슈팅 2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진 반면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고 경기 내용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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