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母, 한 달 전 돌아가셨다. 이젠 안 아프셔서 좋아" 눈물(퍼펙트 라이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희진이 한 달 전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희진은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희진은 한 납골당을 찾았다. 그곳은 다름 아닌 어머니가 영면해 계신 곳.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지호는 "돌아가신 지가 얼마 안 되셨나 봐?"라고 물었고, 박희진은 "그렇다"고 답한 후 "근데 지금 극복 중이다... 아직은 엄마의 부재가 당연히 슬프지만... 너무 엄마한테 효도를 잘했다고 하면은 뭐... 제 자신은 부끄러워서 그런 말은 못 하는데, 그래도 충분히 시간을 주시고 가셨다. 그래서..."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성미는 "사실은 지금 마음이 제일 힘들 텐데 이렇게 나와서 너무 열심히 일을 해주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토로한 후 "지금 마음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희진은 "많이 보고 싶다. 그리고 엄마가 제가 TV 나오는 걸 되게 좋아하셨거든. 되게 자랑스러워하시고"라고 답했다.

박희진은 이어 "솔직히 저는 엄마가 지금 안 아픈 게 더 좋다... 너무 많이 힘들어하셨다. 마지막 모습이 30kg 정도. 너무 말라가지고... 유방암으로 8년을 고생 하시다가 완치가 되셨다가 다시 폐로 전이가 되시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모습을 오롯이 다 봤잖아. 그래서 나중에는 '엄마가 그냥 아프지 않은 곳으로 차라리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돌아가시고 나서는 잘 가시라고 애도해드렸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