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핵돌풍'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무너뜨렸다. 이어 E조에서는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침몰시켰다.
두 팀의 승리에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수비가 강했다. 투혼으로 막아냈다. 골 결정력도 높았다. 몇 번 오지 않은 기회를 골로 연결 시켰다. 또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골을 먼저 내주고 2골을 연속으로 넣어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도 똑같다.
또 하나의 공통점을 찾자면 두 팀 모두 대표팀의 '신예'를 선발로 출전시켰다는 점이다. 강호를 잡기 위해 '라이징 스타'를 과감하게 활용한 것이다. 이 역시 기적을 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세 신예 피라스 알 부라이칸(알 파테흐)에게 기회를 줬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일본의 선택은 21세 라이징 스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였다. 쿠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독일 격파에 한 축을 담당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이 열리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월드컵에서 빛날 아시아 신예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 선수 이름도 포함됐다. 바로 21세 이강인(마요르카)이다.
그리고 이제 이강인 차례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시아 팀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한국은 강호를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길을 걸을지, 카타르, 이란, 호주의 길을 걸을지, 갈림길에 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신예를 활용해 강호를 넘었듯, 한국 이강인의 출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선발 라인 변화에 보수적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후반 조커로는 충분히 가능하고, 기대를 해볼 만 하다.
AFC는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21세의 어린 선수다. 이강인은 영리하고, 시야가 넓으며 훌륭한 왼발을 가졌다"며 "벤투호에서 이강인은 확실한 선발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임팩트를 가진 가장 이상적인 조커로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침 독일을 잡을 이강인의 '절친' 쿠보의 응원 메시지가 도착했다. 쿠보는 독일전이 끝난 뒤 "어제 이강인이 내게 문자를 보냈다. 독일전에서 잘하라며 행운을 빌어줬다. 이제는 내가 이강인의 경기에 행운을 빌어줄 것이다. 우루과이전은 이강인에게 중요한 경기다. 이강인은 내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꼭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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