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청소합시다!" 역시 日 관중들, 쓰레기 챙겨나가...독일은 국기도 버렸다

[마이데일리 = 알라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일본 팬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석 쓰레기를 모두 챙겨나갔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E조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또 다른 대이변이 벌어졌다. 하루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눌렀다. 아시아 팀이 이틀 연속 우승 후보를 꺾은 것이다. 사우디 팬들이 함성을 지르듯, 일본 팬들도 독일전 승리에 취해 우렁찬 함성을 질렀다.

경기 종료 후 일본 관중들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미리 챙겨온 쓰레기 봉투를 들고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청소했다. 익숙한 모습이다. 일본 관중들은 개막전(카타르-에콰도르)에서도 쓰레기를 치우고 나갔다.

반면 독일 팬들은 국기까지 버려둔 채 경기장을 떠났다. 독일 팬들이 있던 자리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일본은 경기력에서도 독일을 눌렀고, 팬 문화에서도 독일을 눌렀다. 일본 관중들의 쓰레기 치우기 문화는 글로벌 스포츠 대회마다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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