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日 주장 요시다, “독일 이겼다고 파티? 아무것도 안 할 건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요시다 마야(34, 샬케04)는 독일전 승리를 미리 예견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E조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일본 주장 요시다는 “우리 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 독일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요시다뿐만 아니라 이타쿠라 코(묀헨글라드바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아사노 타쿠마(보훔) 등이 독일에서 뛰고 있다.

요시다는 “선수들 모두 잘 뛰어줬다. 선제 실점을 했지만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역전할 수 있었다. 일본의 강점은 견고한 조직력이다. 모두 하나로 뭉쳤다”고 돌아봤다.

일본은 전반전과 후반전 전술이 전혀 달랐다. 요시다는 “감독님이 하프타임 때 특별히 해준 말은 없다. 포메이션을 조금 바꿨을 뿐이다. 수비 대형을 바꾸면서 후반전에 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아시아 팀의 대이변이었다. 요시다는 “어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점심 시간에 사우디전을 봤다. 사우디는 정말 좋은 팀이다.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으로 월드컵에 나왔는데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카타르가 사우디의 홈은 아니지만 홈경기처럼 뛰었다”며 아시아 팀의 선전을 기쁘게 바라봤다.

끝으로 “오늘 독일전 승리를 어떻게 자축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나띵(Nothing)”이라고 쿨하게 답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 한마디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모두 웃으며 박수를 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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