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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영웅'이 열연 속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기 위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을 공개했다.
'영웅'(감독 윤제균)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공연을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윤제균 감독은 한국영화 최초로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선택, 무려 영화의 70%를 현장에서 녹음하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
이에 배우들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가창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와 독립군의 비밀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은 격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동시에 한 곡을 10회 이상 반복해 부르면서도 표정의 변화,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쳤다.
정성화는 "뮤지컬 무대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표정, 호흡 등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영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은 "영화에서 부르는 곡들이 모두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불러야 하는 곡들이라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장면을 자르지 않고 길게 이어가는 롱테이크 촬영을 통해 감정 연기와 노래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라이브만의 느낌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배우들이 착용했던 인이어(In-Ear)와 마이크를 지우기 위한 CG 작업을 거치는 특별한 후반 작업을 거쳤다. 이 밖에도 실내 세트촬영장의 강풍기 소리, 발소리, 외투가 부딪치는 소리 등 작은 생활 소음 하나도 차단하고자 했으며, 야외 촬영 라이브 녹음의 경우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 배우의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이처럼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도전과 배우와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영웅'은 특별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려내며 전에 없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영웅'은 오는 12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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