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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 잉글랜드) 감독이 필 포든(22, 맨시티)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라운드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 미국은 2무 승점 2점으로 3위다.
잉글랜드는 1라운드 이란전에서 6-2 대승을 거두며 기세가 좋았지만, 미국전에서 고전했다. 잉글랜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결정적 기회를 1번 만들었다. 슛은 8번 시도했고 유효 슛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3분 라힘 스털링과 주드 벨링엄을 대신해 잭 그릴리시와 조던 헨더슨이 투입됐다. 그리고 10분 뒤 부카요 사카가 나오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들어갔다. 가레스 사우스 게이트 감독은 2장의 교체 카드를 더 쓸 수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포든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에 의아해했다. 포든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20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이란전 때 후반에 교체 출전했던 포든은 미국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든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우스게이트는 "우리는 래시포드와 그릴리시를 양쪽 윙어로 투입하기로 했다"라며 "나는 포든이 안쪽에서 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미국은 매우 강한 미드필더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든은 보통 그 위치에서 뛰지 않는다. 우리는 그를 일전에 10번 위치에서 뛰게 했지만, 그곳은 그가 맨시티에서 뛰는 포지션이 아니다. 투입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며 "하지만 그는 슈퍼 플레이어다.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우리는 경기를 약간 통제할 필요가 있던 순간에 파울을 만들고 래시포드의 속도와 그릴리시의 능력을 이용하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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