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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콰도르의 월드컵 모든 득점을 책임진 에네르 발렌시아(33, 페네르바체)가 다시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에콰도르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에콰도르와 네덜란드는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먼저 웃은 팀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6분 코디 각포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에콰도르가 네덜란드를 몰아쳤다. 후반 4분 동점 골이 나왔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의 슛을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가 막았지만, 발렌시아 앞으로 공이 갔다. 발렌시아는 여유 있게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데 이어 1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득점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는 월드컵에서 에콰도르의 역사를 쓰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는 3골을 터뜨렸다. 3골 모두 발렌시아의 득점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던 에콰도르는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3골 모두 발렌시아가 득점했다. 최근 6골을 모두 발렌시아가 넣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카타르전에서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었던 발렌시아가 네덜란드전에서도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발렌시아는 후반 45분에 무릎 부상 때문에 들것에 실려 나갔다.
발렌시아는 김민재와도 인연이 있다. 발렌시아는 2020년 여름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던 김민재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SSC 나폴리로 이적했고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공식전 22경기 15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오는 30일 세네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이기거나 비기면 16강에 진출한다. 에콰도르가 16강에 오른다면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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