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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독일 선수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장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이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독일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일본과의 1라운드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에게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패하며 월드컵 2연패를 기록했다.
스페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독일은 한지 플릭 감독 한 명만 참가했다. 선수는 불참했다. 훈련 캠프에서 기자회견장이 너무 멀었기 때문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도하의 국제 방송 센터(IBC)에서 모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하지만 독일의 훈련 캠프장이 너무 멀어서 선수가 불참했다.
기자회견에서 플릭 감독은 "우리는 선수가 도로에서 3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 혼자 왔다"라며 "26명의 선수는 중요하다. 모두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선수가 기자회견장에 참석하지 않으며 독일은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는 감독과 선수 한 명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참석하지 않으며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벌금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키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요슈아 키미히가 참석했다. 당시 독일은 일본전을 위해 도하에서 잠을 잤었다. 기자회견장까지 거리가 짧아 키미히가 참석했었다.
독일이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4번 만났다. 결과는 2승 1무 1패다. 최근 월드컵 맞대결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었다. 4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또한 두 팀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4조에 같이 속해있었으며 당시 2경기에서 독일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스페인 원정에서 0-6 대패당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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