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설위원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구자철(33)이 대표팀에 응원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벤투호의 스타일인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우루과이를 괴롭혔다. 우루과이가 골대 2번을 때리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접전 끝에 0-0 무승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가나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안정적인 수비가 후반전에 무너졌지만 동점골을 기록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면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차전을 앞두고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대회에 함께하는 구자철이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유튜브 ‘KFATV’에 따르면 구자철은 대표팀의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구자철은 “나는 두 번의 월드컵에서 한이 남은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후배들에게 ‘희망이 있는 한국 축구가 되게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카타르에 왔다.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진 월드컵’이 아니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차전 스웨덴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0-1로 패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에 해설위원으로 합류했고 우루과이와의 1차전이 끝난 뒤에는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구자철은 “(두 번의 대회에 나섰을 때도) 간절하지 않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몸이 경직되고 준비가 잘 안 됐다. 독일전에 위로를 드려 다행이지만 대한민국의 민족성을 봤을 때 또 다른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잔디와 인프라가 너무 훌륭하기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KFATV 유튜브 캡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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