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신데렐라’ 조규성(24, 전북현대)이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가 되어 조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가나를 상대한다. 원톱은 조규성이 맡았으며, 손흥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이 2선 지원에 나섰다. 그 아래서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이 중원을 구성하고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지켰다. 골문은 김승규가 막았다.
이른 시간부터 한국이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20분 동안 코너킥을 6개나 얻었다. 슈팅은 4개나 때렸다. 정우영, 손흥민의 연이은 슈팅은 번번이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니엘 파르티는 팔꿈치로 조규성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이어 실점해 0-2로 끌려갔다. 전반전 45분 동안 유휴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다. 후반 8분에 조규성의 헤더슛이 골대 안쪽으로 향했지만 로렌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곧이어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13분에 왼쪽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전 90분 0-0 무승부에 이어 가나전 후반 13분에 대회 첫 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생애 첫 월드컵 선발 출전 경기에서 답답한 한국 공격의 혈을 뚫었다.
조규성은 2019년에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해 리그 14골을 넣으며 K리그2 국내 선수 최다골을 넣었다. 그리곤 2020년에 K리그1(1부리그)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2년에는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다. 쑥쑥 성장한 조규성은 월드컵 무대까지 밟으며 한국인 최초 월드컵 1경기 2골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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