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왼발 명품 프리킥 이강인, "선발 욕심? 감독님 결정 100% 신뢰"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막내 이강인(21, 마요르카)은 벤투 감독의 출전 지시를 기다릴 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가 되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가나를 상대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에만 2실점을 내준 한국은 후반 초반에 이강인을 투입했다. 투입 직후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또한 프리킥 키커로 나서 득점까지 노렸다. 이강인의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 벽을 넘겨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다. 가나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프리킥은 득점 기회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였다. 넣지 못해 아쉬웠다. 더 훈련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돌아봤다. 어시스트 장면을 두고는 “팀을 돕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투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열심히 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2차전 가나전에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아직 선발 출전은 없다. 이강인은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감독님의 결정을 100% 신뢰한다. 출전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한국은 12월 2일에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동시에 열리는 우루과이-가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이기거나 비겨야 한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 대해 “지금까지는 가나전을 준비하느라 포르투갈전 승부처를 말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다. 모두 다 한 팀이 되어서 최선을 다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팀버스로 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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