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감독과 다툰 안드레 오나나(26, 인터 밀란)가 카메룬 대표팀을 떠났다.
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카메룬 축구대표팀 골키퍼 오나나가 대표팀을 떠났다. 카메룬 축구 연맹(Fecafoot)은 오나나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월드컵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지난 24일 카타르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카메룬과 스위스의 조별리그 G조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팀은 0-1로 패했고 이 경기는 오나나의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오나나는 리고베르 송 감독과 플레이 방식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오나나는 골키퍼이지만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송 감독은 그가 전통적인 골키퍼처럼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활동하길 바랐다. 두 사람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오나나가 팀을 떠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BBC'는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은 오나나가 화요일 팀 숙소를 떠났다.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카메룬 수도 야운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오나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인이 자주 겪는 상황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다른 쪽은 의지가 없었다"라며 "하지만 나는 항상 우리 팀과 국가의 성공을 추구하는 책임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카메룬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돕기 위해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나는 항상 팀을 좋은 방식으로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행동했다"라고 덧붙였다.
Fecafoot은 "오나나가 징계 때문에 일시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Fecafoot은 송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대표팀의 규율, 연대, 보완성 및 결속력을 보존하는 것이 Fecafoot의 목표다.
카메룬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다. 카메룬은 12월 3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우승 후보' 브라질을 잡고 스위스와 세르비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