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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개그우먼 송은이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송은이는 4일 저녁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320회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느냐"라는 물음에 "'참 재미나게 산다' 싶었다. 사는 거 다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답했다.
연애 관련 궁금증에도 솔직하게 밝혔다. 송은이는 "남자한테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죠?"라는 신동엽의 돌직구에 "그렇진 않다. 그 부분에 있어서 뭐라고 할까, 기능이 떨어진다"라고 셀프 디스 했다.
이어 그는 "안 믿으시겠지만 지난 몇 번의 연애는 다 상대가 저를 적극적으로 좋아해서 이루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사실 송은이는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니라 '성공한 우리 새끼'다. 회사 대표를 하고 있는데 잘 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송은이는 "벌써 7년째 운영 중이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그냥 꾸준히 책임감 있게 한 게 조금씩 큰 거 같다. 지금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장항준 감독 등이 소속되어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은이 대표 덕이 좀 있냐"라는 서장훈의 얘기에 이내 송은이는 "사실 제 덕이죠.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는 그냥 이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게 재밌다. 진짜 아끼고. 잘 되는 걸 지켜보는 게 좋은 거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송은이는 "서울예대 동문인 류승룡에게 설렌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는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이건 팩트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왜 그런 순간이 있었냐면, 류승룡과는 너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이다. 과거 함께 대학로 공연을 본 후 김진수랑 셋이서 술자리를 가졌었다. 셋이 연극 얘기를 하고 있다가 김진수가 화장실 간다고 잠깐 자리를 비웠다. 그때 류승룡 오빠가 제 얼굴을 뚫어지게 보면서 특유의 저음 목소리로 '은이야' 이러는 거다. 지금으로 따지면 '심쿵'한 거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어, 왜' 했더니 오빠가 '저 옆에 테이블에 먹다 남은 노가리 좀 가져와' 하는 거다. 보니까 안주에 손 안 대고 누가 그냥 간 거다. 당시 우리는 배고픈 시절이었다"라고 반전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320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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