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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가 작년 말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의혹이 담긴 자료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넘긴 것으로 들었다고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5일 주장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은 남씨에게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2019년 11월 싸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씨가 이낙연 측 윤영찬 의원을 통해 김씨에게 크게 싸움을 걸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남씨는 “정영학 회계사가 말했던 ‘428억’ 천화동인 1호와 관련된 부분, ‘50억 클럽’ 관련된 부분 등을 A변호사(정씨 변호인)가 윤영찬 의원한테 녹취록을 포함해서 자료를 넘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누구한테 들었느냐’는 질문에 남씨는 “(당시) 기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구속) 구속영장 등에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중 24.5%(700억원·세후 428억원)가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 기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재명 최측근’ 몫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작년 9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당시 정영학씨 측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관련 자료를 넘겼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작년 9~10월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고, 이재명 대표가 승리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정씨가 윤영찬 의원에게 전달한 내용이 천화동인 1호 실주인이 누구인지와 50억클럽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남씨는 “그렇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날 “남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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