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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시사평론가. /SB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놓고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한 데 대해 "외려 대통령의 존재가 사회적 위협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고 최고위원이)도를 넘는 발언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외려 제가 느끼기에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헌법도 무시하고 있다.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있는데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해 다 무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지금은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사회적 위협 존재라고요, 이 정도 얘기할 만큼 심각한가"라고 되묻자 "심각하다. 노동 문제에 경제 위기가 상당하고 외교안보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 문제 하나도 못 풀고 있다. 미국과만 가까워지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외교 다변화를 해야 하는데 큰 그림은 없다"며 "오로지 보이는 건 검찰 수사밖에 없다"고 했다.
김연주 평론가는 고 최고위원에 대해 "도를 넘거나 혹은 점점 더 강한 수위의 발언으로 밖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어려운, 딱한 '국민의 대표'가 떠오른다"며 "어떻게든 비판은 해야겠는데 딱히 아는 바도 없고 지적하기 어려울 때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떠드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 사회생활에도, 어느 한 사람을 딱 집어 '네 존재가 바로 위협'이라고 말하려면 이에 대한 합당한 전제나 조건이 필요하고, '반인권적'이며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그 표현을 입 밖에 내기 위해선 혹시 뺨으로 날아올지 모를 장풍을 막을 신속함과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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