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모로코가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을 일궈냈다.
모로코는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올라섰다.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모로코 8강행에 모로코는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모로코 8강에 웃지 못하는 이가 있다. 바로 바히드 할리호지치 전 감독이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 감독으로 유명하다. 당시 한국은 2-4 참패를 당한 바 있다.
그는 모로코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지만 월드컵 개막 3개월 전에 경질됐다. 모로코 축구협회가 갈등이 심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된 후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선임됐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So Foot'을 통해 "나는 카타르에 가지 못했다. 모로코가 8강에 올랐다. 이를 지켜보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지난 3년 동안 모로코 축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는지 알 것이다. 나는 여전히 월드컵이 그립다"며 "모로코의 경기력은 내가 지휘했던 월드컵 예선 때 보다 경기력이 좋은 적이 없었다. 나는 경기당 평균 3골을 넣고, 7승1무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모로코 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축구협회의 압력은 오래 전부터 계속됐다. 그들이 원하는 선수 3~4명을 대표팀에 데려가기를 바랐다. 나는 굴복하지 않았다. 그 선수들 없이도 팀은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