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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위스전에 교체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후보 선수들 훈련이 아닌 선발 선수들과의 실내 훈련에 참여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상대로 화력을 자랑했다. 전반 17분 곤살루 하무스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페페의 헤더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6분 하무스, 10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득점이 나왔다. 13분에는 마누엘 아칸지에게 실점했지만, 23분 하무스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하파엘 레앙의 쐐기 골까지 나왔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호날두는 후반 29분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무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과의 불화이냐는 질문에 산투스 감독은 "전략적인 이유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훈련에 나선 호날두는 후보 선수들과의 훈련이 아닌 선발진과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훈련에 나오지 않았을 때, 선수단 사이에 놀라움이 있었다. 호날두는 부상 당하지 않았음에도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가 선발 출전하지 않자 호날두의 가족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소셜미디어(SNS)에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것을 즐기지 못한 것은 얼마나 아쉬운 일이냐"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누나 엘마 아베이로는 "그렇게 많은 것을 바친 사람에게 창피를 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스페인을 잡고 올라온 모로코를 상대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11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영국 매체 'BBC'의 수석 기자 필 맥널티는 "호날두는 모로코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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