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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미야스 다케히로(일본)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 스페인과 독일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허용한 후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의 카타르 월드컵 목표는 8강이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8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아시아 팀 중에서도 8강에 진출했던 팀은 2002년의 한국, 1966년의 북한까지 단 두 차례다. 조별리그를 어느 때보다 극적으로 올라오면서 8강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승부차기는 완패였다.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요시다 마야까지 3명이 실축을 했고 이번에도 8강 진입에 실패했다.
선수들에게도 충격적인 결과다. 영국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아스널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토미야스는 “내 경기력이 재앙 같았다. 결과에 매우 실망했고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토미야스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활약은 크지 않았다.
이어 “8강 진출이라는 목표에 가까웠지만 크로아티아가 우리보다 나았다. 더 나아져야 한다. 언제 아스널에 합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 지금은 축구를 잊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이며 탈락의 아픔을 전했다.
[시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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