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쿼터 스코어만 35-19. 현대모비스가 끌려가던 경기를 일거에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끌려갔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이 3쿼터까지 지지부진했다. 매치업상 골밑은 현대모비스의 우위. 그러나 KT는 하윤기가 3쿼터까지 25점을 퍼부으며 인생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에 흐름이 180도 바뀌었다. 프림이 10점을 올리며 2점에 그친 하윤기를 압도했다. 아바리엔토스도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역시 함지훈이 연결고리 역할을 기가 막히게 해냈다. 유사시 경기운영도 가능하다.
KT는 올 시즌 수비활동량이나 조직력에 기복이 심하다. 이날이 딱 그랬다. 하윤기와 아노시케가 프림을 제어하지 못했고, 정성우와 최성모가 아바리엔토스를 전혀 막지 못했다. 아노시케는 폭발력은 있는데 기복이 심하다. 심지어 KT는 최근 쏠쏠하게 활용하던 한희원이 3쿼터 도중 부상하는 등 어수선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신 스윙맨이 많아 KT 포워드진의 생산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결국 승부처에 강력한 코어의 힘을 발휘했고, KT는 왜 최하위권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는 22점, 프림이 18점, 함지훈이 17점을 각각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91-82로 이겼다. 2연승하며 11승7패가 됐다. 단독 2위. KT는 5연패하며 6승12패로 최하위.
[아바리엔토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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