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2번째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했다.
축구대표팀은 2개 조로 나눠서 입국했다. 권창훈, 나상호 등 선수 14명과 코치진이 포함된 선발대는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벤투 감독과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이 후발대로 출발했다.
선수들이 귀국 하기 2시간 전부터 인천공항에는 약 1,000여명의 팬들이 입국장으로 몰렸다.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꽃다발과 유니폼 그리고 응원 문구 등을 준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선수들이 도착 하기 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중에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선수들 도착 30분 전에 입국장에 도착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병지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4년을 준비하면서 벤투호에 염려스러운 부분이 사실 많이 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이서 "벤투 감독의 고집이라면 고집일 텐데, 그 전략이 과연 월드컵에서 먹힐까 생각했다"라고 벤투 감독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런 부문을 의식한 듯 어두운 표정이었다. 오후5시 50분 벤투 감독과 선수단이 입구장으로 들어서자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벤투 감독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자신에 대해 발언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내용을 아는지 모르지는 시크한 표정으로 악수를 한 뒤 이동했다. 특별히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가 없었다.
▲김병지 부회장과 박경훈 전무이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벤투 감독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은 마이크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엇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기념 촬영과 취재진을 상대로 인터뷰를 한 뒤 해산했다.
[벤투 감독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벤투 감독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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