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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정부를 향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무능·무책임은 죄악”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증유 위기 앞에 정부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의 엔진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그야말로 경제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기대책 수립보다는 야당 탄압, 사회 갈등 증폭에 정부 역량을 허비하는 안일함만 보이고 있다”며 “나라의 앞날이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 컨틴전시 플랜 수립, 탄소 중립과 RE100과 같은 미래 산업 재편에 전념해야 한다”며 “비판 세력을 억누르는 노력의 10분의 1이라도 경제, 민생,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권자가 잠시 맡긴 권한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자신을 위해 남용하면 그 후과가 참으로 클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할 대리인으로서의 권한을 지배권력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이제 진실의 시간, 국정조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국민의힘도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성역 없는 진실을 위한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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