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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코엑스 윤욱재 기자] 2022 KBO 리그를 빛낸 포지션별 최강자가 가려졌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
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지명타자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투수 부문은 안우진(키움)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우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과 탈삼진 224개로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마크했다. 앞서 최동원상과 일구상에서는 '학폭 논란'으로 인해 후보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골든글러브에서는 달랐다.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의 차지였다. 올해 양의지의 성적은 타율 .283 20홈런 94타점. 포수 부문에서만 통산 7회(2014, 2015, 2016, 2018, 2019, 2020, 2022년)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김동수와 함께 포수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지난 해에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아 통산 8번째 수상으로 기록됐다.
1루수 부문은 박병호(KT)의 몫이었다. 박병호의 올 시즌 기록은 타율 .275 35홈런 98타점. 통산 6번째 수상이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키움)은 올해 타율 .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이번엔 2루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3루수 부문은 타율 .266 26홈런 87타점 12도루를 남긴 최정(SSG)이 수상했다. 통산 8회(2011, 2012, 2013, 2016, 2017, 2019, 2021, 2022년) 수상으로 한대화와 더불어 3루수 부문 최다 타이 반열에 올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오지환(LG)이 생애 첫 수상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타율 .269 25홈런 87타점 20도루로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활약을 펼쳤다. 외야수 부문은 타율 .349 23홈런 113타점을 남긴 이정후(키움), 타율 .342 28홈런 109타점 15도루를 기록한 호세 피렐라(삼성), 타율 .320 21홈런 97타점 6도루를 마크한 나성범(KIA)이 각각 수상했다. 이정후는 5년 연속 수상의 영광. 여기에 최다 득표(304표, 97.1%)의 영광도 가져갔다.
지명타자 부문은 '라스트 댄스'를 장식한 이대호(롯데)가 주인공이었다.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 기록은 타율 .331 23홈런 101타점이었다. 이대호는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 안우진(키움)
포수 - 양의지(두산)
1루수 - 박병호(KT)
2루수 - 김혜성(키움)
3루수 - 최정(SSG)
유격수 - 오지환(LG)
외야수 - 이정후(키움) ※ 최다득표, 호세 피렐라(삼성), 나성범(KIA)
지명타자 - 이대호(롯데)
[키움 안우진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 = 코엑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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